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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알수록 빨리, 준비할수록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우리는 통일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통일 교육은 통일 사회를 밝고 희망차게 만드는 디딤돌입니다.

" 쪼~금만 더 기다려주었으면.."
김희선 2007.06.22 2757


지난 6월 21일. 
서울 정토회 3층 강당에서는 " 우리도 남한 국민입니다" 란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는 통일강좌 3강이 진행되었다.
새터민들이 이 남한 땅에서 여전히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가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자리이다. 

이날은 "나도 이땅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싶다" 라는 부제에서 볼수 있듯이,
새터민들의 일터를 찾는 과정과 일을 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여러가지 어려운 조건들을
새터민 박민주님의 생생한 육성으로 들으면서  나누었다.

" 우선, 말의 어순도 다를 뿐더러 말에 외래어가 많이 섞이다보니 직장에서의 말들따로, 집에서 말 따로, 생활하면서 말따로 다 알아가는 것 자체가 어렵고,
 그렇다 보니 직업에 대한 교육을 받아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고 하신다.
실로 같은 한글을 쓰지만 이렇게 되고보면 한두달 사이에 적응하는 것은
 아무리 피나는 노력을 한다고 해도 불가능하며,
적어도 5년은 걸린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자동차 회사에 경리로 일하게 되었는데,
 생전 처음보고 듣는 자동차부품이름과 가격을 전부 알아야 되는 것부터 
  회계자체가 북한과는 다른 시스템이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한두달 사이에는 
  일을 전부 알수가 없는 상황인데도   " 본부에서는 아무래도 말투도 이북말투고 알아듣기가 불편해서 더 이상 쓸수 없다" 고 했다한다. 
그럴때 강사님은 '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일을 잘
배워서 잘 할수 있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 하는
안타까움과 원망하는 마음이 일었다한다.

거기다 "지혼자 살려고 가족들 다 버리고 온사람, 북한 사람" 이라며
수근거리는 듯한 사람들의 시선에 힘든 나머지 아예 언어가 안통해서 힘들더라도
 "이땅보다는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고  떠나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직장에서 3개월을 못넘기는 새터민의 상황이 이해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민주님은 쉼없이 자기일을 찾으면서 지금의 일을
갖게 되었다고 하시는데
가히 그 피나는 노력이 상상이 되었다.
한 불대 봉사자분이 " 저런 분이  잘 정착하며 살아가는 새터민 선배모델로
 새터민들 사이에 알려지고 서로 연결이 되고 교류가 되는
인프라가 형성이 되면 좋겠다" 고  소감을 
이야기 할 정도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날 강좌에 참여한 사람들 19명은 여느때보다는 가볍고 
자연스럽게 질문도 해가며 강의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강좌가 끝난 지금도 박민주님의 " 쪼~~금만 기다려 주었으면.."
하는 말이 머리속에 맴돌면서,
'그래..아직은 우리도 새터민도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는 기다림이 무엇보다 
 필요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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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땅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싶다
어디만큼 왔니 지금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