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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알수록 빨리, 준비할수록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어느새 우리는 통일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은 아직 미완성입니다. 통일 교육은 통일 사회를 밝고 희망차게 만드는 디딤돌입니다.

"새터민에게 듣는 남한생활 이야기"-안양지역 통일강좌
정재욱 2011.06.16 1823


6. 9일 목요일 저녁 7시반에 통일강좌합니다. 문자를 띄우고 전화를 돌려본다. 목요일 저녁 지역에서 모여 북한에서 오신 새터민을 모시고 남한 정착이야기며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통일교육을 준비했다.

저녁 7시 컴퓨터와 빔을 설치하고 의자, 책상도 정리하고 안내대도 만들고 건물 입구에다 통일강좌 안내문도 만들어 붙였다. 모두 바쁘다. 사전 영상도 틀어야 하고 강사님도 마중하러 가고 기다리는 마음은 항상 조마조마하다. 이렇게 조금 오면 어떻게 하나...

7시 반 사전영상으로 보통사람들을 틀었다. 이비에스 영상으로 보여준 새터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벌써 가슴이 아련해진다.

드디어 강사님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PPT로 잘 준비해오셔서 이야기도 차분히 조리있게 해주신다. 자리를 보니 그래도 준비해둔 20여석이 거의 다 차간다. 안산에서 처음오는 분이라 전화가 왔다. 차를 대고 겨우 찾아 올라오신다.

북한사람들에 대해서 스스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조근 조근 설명해 가신다. 다른 나라를 거쳐 이곳으로 와서 하나원 교육을 받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들 가운데 얼마나 우리가 모르던 사람들이 있었나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어쩌면 그들은 우리가 입으로만 불렀던 통일, 생각만으로 있던 북한에 대한 여기 오늘을 사는 우리의 한 부분이 되어 있었지만 우리가 너무도 모르는 부분이었다.

식당에서 알바를 하던 일, 북한에서 배웠던 쌓았던 경력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임을 알 때, 이곳 사람들은 참 여행을 즐긴다^^며 자신도 지난 연휴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일하면서 사귀던 사람들이 참 부드럽고 매너있지만 되돌아 서면 경쟁과 소외가 느껴진다고 한다. 빈집에서 홀로 뚝 떨어져있는 외로움을 이야기할 때 가슴이 먹먹해졌다.

남한 사람들은 참 약속을 안지킨단다. 일자리를 알아볼려고 생활정보지 취업정보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해주겠다고 해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전화를 하지 않고, 자주가는 식당 주인아저씨가 맛있는 회를 떠주겠다고 해서 그 다음날 갔더니 얼굴만 붉히며 피하더라는 것이다.

북녘에서 온 친구들과 만나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어쩌면 이곳에서 그들의 삶이 조금씩 적응하고 있었다. 통일이란 정치가 통합되고 경제가 통합되는 것이다. 그중에 서로 함께 살아가는 주민이 통합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일일거 같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결혼을 하게 되면 어느 쪽 사람이 좋겠냐는 질문에 북녘에서 온 사람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거라고 한다. 아직은 멀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아니 우리 자신이 이해하는 마음을 더 많이 낼 수 있을 때 우리곁의 그들과 서로가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철조망은 38선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과 우리사이의 마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것, 그들이 어디를 이탈하거나 어디로 새터를 만드는 것이 아닌 고향이 함경도이고 평안도인 사람들이 되는 날, 그날이 통일이다.

 

통일강좌에 오신 안양, 안산 식구들, 그리고 강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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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의 남한생활 이야기'-은평 통일강좌 후기
한민족통일여성대전광역시협의회 창립총회 및 창간호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