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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 우리네 사람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봅니다.
두 발을 뿌리내리고 이 땅에서 살아가야 할 북한 동포들, 이땅을 지키기 위해 애썼던 선열들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두고두고 함께 가꾸고자 다짐합니다.

안개 자욱한 남한산성에서 역사를 보다
좋은벗들 서울/ 박소현 2015.02.02 1953


 가을이라고 하기엔 이미 쌀쌀한 바람과 추위가 턱밑까지 차오른 초겨울, 지난 11월 23일

마지막 늦가을 뜻 깊은 여행을 하자며 남한산성 통일역사기행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쌀쌀해진 날씨로 참가자가 많지 않을 거라 예상했고, 해설자 분이 멀리서 봉사하러 와 주시는데 참가인원이 너무 적으면  미안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무색하게, 50명을 최대 인원으로 잡고 준비했던 남한산성 통일역사기행에 111명이 신청하였고, 당일 11명 불참으로 총100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어린 자녀들로 인해 점심시간 이후에 하산한 분들을 제외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30분끝 까지 함께 한 인원은 86명이었습니다.


좋은벗들 서울지부 봉사자들이 모두 행사가 있어 대전에 간 상황이라 안전 요원부터 인솔 봉사까지 모두 지역 봉사자분들의 도움으로 진행되다 보니 사이사이 아슬아슬한 상황들이 있었지만 고맙고 신기하게도 그때마다 뜻밖의 봉사자분이 나타나 남한산성 통일역사기행을 차질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의 안개 자욱한 남한산성을 올라가면서 곳곳에서 느껴지는 역사의 발자취를 느끼며, 비록 시대와 사람은 오래전에 지나갔지만 시간을 초월하여 같은 장소에서 전달되어 오는 무언의 메시지는 여전히 우리 안에 ‘시대와 사람’이 녹아 숨 쉬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함께 하신 많은 분들의 소감을 전하겠습니다.


-좋은 리더의 역할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

두 노력해야겠다. 북문에서 죽었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세월호 아이들과 겹치면서 마음이 아팠다. 적에게 맞서고 용기 있게 살아가신 선조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다. 남한산성이 치열했던 역사현장 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고 이시대가 병자호란과 비슷하다며 역사공부도하고 지혜롭게 역사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오전은 춥고 안개가 자욱하니 미로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고 오후 날씨가 풀리면서 마    음도 가벼워졌고 역사를 돌아보며 주변국이 늘 침략준비를 하였는데 우리는 무엇을 생각   하고 준비를 했는지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이 들었다.  


-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우리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가족이 함    께 참가해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 내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청나라와 47일간 버틴 그 현장을 둘러보며 한나라의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로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참담한 시절을 보냈는지 인조의 인색하고    옹졸한 심성이 우리의 역사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구나 생각이 들 때면 우리의 무의식 나의 무의식 속에 그러한 정신이 깔려있지 않을까 하는 점검을 해 보게 되었다. 김경진 같은 인물은 되지 말아야겠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는 지금 여기에 깨어있는 삶을 살아 내가 희망이 되어 주위로 널리 펼치며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 운동으로 자주 올랐던 산이 이번 역사 기행을 통해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를 알게 되어  감사하고 그때 국제 정세와 비숫한 상황인 지금 우리나라는 그때 그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하는데 갑론을박으로 통일의지를 분열시키는 무리들에게 분노를 느끼고 통일을 위  한 통일의병이 되어 앞장서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역사기행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특히 종묘까지 갖춰져 그야말로 규모는 작으나 작은 궁전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어진 행궁이란 게 특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날의 통일역사기행은 북문에서 출발하여 남한산성을 따라 김종명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수어장대를 앞두고 점심식사를 하였고, 점심식사 후에는 수어장대와 남문을 거쳐 비석숲에서 해설이 이어졌고 그 후엔 행궁의 정문격인 한남루에서 출발하여 행궁 안을 거처 좌승당 앞에서 남한산성 통일역사기행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의미있는 늦가을의 통일역사기행이 가능했던 것은, 유익하고 즐거운 해설 봉사해 주신 김종명 해설사님과 해설자분 도시락 챙겨주신 서초 이해숙님, 갑자기 나타나 물품 봉사 도와주신 강서 장혜경님, 대열을 안전하게 인솔하는 안전요원 맡아주신 이원희(인천), 이정현(용인), 김경섭(용인), 유지훈(노원), 이상훈(양천), 김용수(양천), 최미희(송파), 최귀남(서대문), 주정란(서초) 님들. 그리고, 해설자 의전 봉사해 주신 이지은님 저와 함께 사진 봉사 해주신 임애림님. 무엇보다 추운 날씨에도 함께하신 모든 분들 덕분이었습니다. 특히, 추운날임에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와 주신 참가자분들께 더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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