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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호] 함흥시 소아과 환자 180명 중 100명이 영양실조
  385호 2011.01.12 3628



함경남도 함흥시에서는 어린이 환자들 중에 영양실조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년 경력의 소아과 의사인 리명옥(가명)씨는 지난 3주 동안 자신이 진찰한 아이들이 총 150명가량 되는데, 그 중 80명 정도는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 영양부족으로 온 아이들이라고 했다. 2년 전만 해도 이 정도로 많지 않았다고 한다. 작년부터 조금씩 늘더니 어떤 달에는 180명 중에 100명 이상이 영양실조로 찾아온 경우도 있었다. 부모들은 어린 자녀들이 기력이 없어 몸을 가누지 못하니 무슨 병이 생긴 것이 아닌가 걱정이 돼 병원에 데려오지만 특별한 병이 아니라는 것이다. 간단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데도, 너무 영양상태가 나빠 약을 투여할 수도 없는 아이들도 있다. 항생제를 썼다가 부작용이 생기거나 더 악화된 사례들이 있어 처방을 내리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럴 때마다 보호자에게는 일단 1-2개월 정도 영양성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인 다음 기력이 좀 회복되면 다시 치료 받으러 오라고 권한다. 어느 정도 기력을 찾은 뒤에 진찰을 해야 병이 있어도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약은 물론 부모들이 구해 와야 한다. 리씨는 “아주 간단한 치료제로도 고칠 수 있는 병인데 약값을 구하지 못해 치료를 못하는 가정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 나라도 돈이 있으면 약을 사주고 싶은데, 도와줄 애들이 한 둘도 아니라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없이 돌려보낼 때가 많다. 약이 없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가는 아이들을 보면, 의사들의 마음도 부모 못지않게 타들어간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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