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상단으로 이동합니다.
HOME > 오늘의 북한소식 > 경제활동

북한사회의 변화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자 합니다.
주민들의 생활모습, 생각, 인권의 상황, 국경소식 등을 생생하게 담아 북한사회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과 자료로써, 균형 잡히고 합리적인 통일정책을 세우는데 유용한 자료로 쓰이길 바랍니다.


[461호] “주체철, 사실상 실패”
  461 2012.06.26 3477


평양시 10만 세대 살림집 건설에 필요한 철강재는 중국에서 들여온다. 원래는 함경북도 청진 김책제철소에서 조달하려고 했었다. 중앙당의 한 간부는 주체철 생산 공법이 성공해 휘황한 전망이 열렸다고 좋아했지만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고 전했다. “작년 1월에 세계적인 과학기술, 첨단기술의 하나인 산소 열법에 의한 철 생산 기술을 장악했다고 얼마나 시끄럽게 선전했었나. 4월 15일까지는 살림집과 인민봉사시설들이 모두 완공될 줄 알았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알게 됐다. 주체철 생산에 기대를 하면 안 되겠구나.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지니까 다른 데보다야 생산이 되는 편이었지만,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에는 절대 못 미쳤다. 절반도 생산이 안 되니까 할 말이 없는 거다. 금년 들어서까지 생산이 안 되고 있다. 중앙에서도 좌시할 수가 없어, 책임을 물어 숱한 기술자들을 붙잡아갔다”고 설명했다.

청진의 한 간부는 “작년에 새로운 실험에 성공한 건 사실이다. 우리 제철소(김책)에는 큰 로가 4개, 작은 로가 4개 있는데, 따로 실험용으로 작은 로를 하나 만들었다. 작은 로에서 실험을 성공해도 실제 크기의 로에서 해보면 당연히 오류가 발생한다. 처음부터 큰 로로 실험을 해야 하는데, 돈이나 자재, 로력(노동력), 뭐든 숱하게 들어가야 하고, 실패도 여러 차례 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그럴 돈도 시간도 기술도 없었다. 처음부터 무리였다”고 토로했다. 주체철 생산이 기대에 못 미치자, 수입에 의존하면서 살림집 건설 완공 시기도 무한정 늦어지고 있다. 얼마 전 북한은 “평양 살림집 건설장에서 수십 동에 달하는 고층살림집들의 골조 조립이 성과적으로 끝났다”고 보도했으나, 골조공사를 마감하지 못한 곳도 여전히 남아있다. 내부 공사를 못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올 연말을 완공 목표로 잡고 있지만, 자금난과 자재 부족으로 몇%나 완공될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이다.
목록
[461호] “섬유 생산 잘 안 된다”
[461호] 자립적민족경제로선, 자립이란 말이 무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