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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서 北주민 위한 6천300배>
연합뉴스 2011.10.03 10105


  
서울 한복판서 北주민 위한 6천300拜

2011.10.3.

  pul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자애로우신 부처님께서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굽어 살피소서.'
지난달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삼거리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특이한 장면을 매일 아침 목격하고 있다. 한 젊은 여성이 4월 민주혁명 50주년 기념탑 앞에서 북쪽을 향해 절을 올리는 모습이다.

   자신을 '평범한 주부'라고만 밝힌 이모(29)씨는 지난달 13일부터 매일 오전 8시께면 이곳에 나타나 탑 앞에 몇 가지 음식을 차리고 1시간 가량 약 300배를 올린 뒤 사라진다.

   이씨는 "극심한 고통에 처한 북한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21일간 마음을 다스리는 정진에 임한 것"이라며 "한 배 한 배 절을 올리는 가운데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내 마음의 고통은 작아졌다"고 3일 밝혔다.

   그는 "내가 고통스러울 때 '더 큰 고통에 처한 이들의 마음이 어떨까'를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비참하게 죽어가는 북한 주민, 특히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절을 올리니 내 고통은 보잘것 없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정진은 이날 끝난다. 매일 300배 가량을 했으니 21일간 어림잡아 6천300배를 올리는 셈이다.

   이씨는 1년 전쯤 불교계가 운영하는 대북지원단체 '좋은 벗들'(이사장 법륜)에 가입했다. 원래 불교 신자이긴 했으나 이 단체 회원이 된 이후 북한 주민을 돕는 모금과 기부에도 참여하는 등 대북지원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한다.

   이씨는 대북지원 문제에 대해 "정치ㆍ외교적 논리로 대응하기보다는 일단 굶주려 죽어가는 이들을 지원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21일간 정진하면서 힘들고 하기 싫을 때도 있었다"며 "내적으로 성장했다는 성취감과 더불어 북한 주민의 마음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어 매우 뿌듯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puls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10-03 05:3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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