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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北후계구도 위한 간부 교체는 불안 요인"
연합뉴스 2011.09.20 2731


"불명예 축출된 퇴진 간부층 불평·불만 점증"

(워싱턴=연합뉴스) 성기홍 특파원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의 권력기반 구축을 위해 당ㆍ정ㆍ군의 주요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 숙청과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지만, 조직에서 쫓겨난 간부들이 오히려 사회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법륜 스님은 이날 저녁 워싱턴 D.C에서 열린 존스 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세종소사이어티 초청 강연에서 "북한의 후계구도는 단기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지방조직까지도 포함해 많은 간부가 대대적으로 교체되면서 그들의 불만이 사회의 불안요인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김정은 중심의 인적 기반을 짜기 위해서 당ㆍ정ㆍ군 중간 간부층을 30~40대로 교체하고 있고, 지방당에도 60대 이상 간부들을 젊은 층으로 바꾸는 등 대대적인 숙청과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륜 스님은 "세대교체 대상이 된 간부들은 수십년을 당과 국가를 위해 충성하며 살아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불명예스럽게 내쫓기고 있어 자신은 물론 가족들의 실망과 불평이 굉장히 크다"라고 북한 내 분위기를 전했다.

법륜 스님은 "교체 대상 간부들을 그냥 내보내는 게 아니라 부정부패 혐의를 찾아서 불명예스럽게 내보내고, 처벌을 하기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불안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내 일반주민들은 아무리 불평을 해도 별로 힘이 없다"며 "그러나 지식인이나 중간 간부들의 불평은 일반 주민들과 달리 영향력이 더 넓다는 점에서 불안정 요인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륜 스님은 다만 "새로 중용되는 간부들이 열성적으로 충성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체대상이 되는 간부들의 장기적 불만ㆍ불안 요인과 새로 등장하는 간부들의 충성심에 따른 단기적 안정 요인 등 서로 모순되는 측면들을 함께 보고 북한 내 동향을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g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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